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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기초 와인 상식 1

by Story-bible 2022. 5. 24.

일상생활에서의 와인

요즘에는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와인을 즐겨 마신다. 매우 평판 좋은 레스토랑이나 5성급 호텔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와인이었지만 지금은 음식이 있는 곳이나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쉽게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와인을 쉽게 구별하고 구입해서 맛있게 음미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와인을 을 판매하는 마트에 있는 와인 코너에 들어가 보면 수백 가지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전시되어있다. 처음 와인을 사러 가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무엇을 사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 어쩔 줄 몰라 할 수도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수백 가지의 종류와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 역시 다양하며 병마다 붙어 있는 라벨을 보면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게 쓰여 있다. 맥주를 구매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맥주의 경우 다양한 경로로 인한 광고로 인해 머릿속에 각인된 브랜드가 쉽게 떠오르고 무엇을 고를지 선택할 때 친숙한 것을 바로 구매해서 마시면 된다. 가격도 그렇게 높지 않다. 하지만 와인은 일반적으로 맥주보다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고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병을 사더라도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게 된다. 

 

초보자가 와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앞서 말한 대로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음미하고 즐겨 마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각각의 와인별로 정확히 이 와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슨 맛과 향이 나는지 알고 싶지만 쉽지 않다. 와인병에 붙어 있는 예쁘게 생긴 라벨을 한번 떠올려 보자. 미국이나 호주에서 생산된 와인이라면 영어로 쓰여 있어서 읽을 수는 있다. 하지만 프랑스 포도주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게 무엇인지 알 수 조차 없을 때가 많다.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와인 리스트를 보면 생산 연도와 생산지 그리고 포도 품종이 쓰여 있을 뿐이다. 맛이 어떤지는 잘 알 수가 없다. 이런 어려운 점을 극복해서 와인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와인에 사용되는 용어와 표현에 익숙해져야 한다. 

 

와인의 맛을 표현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10여년 전에 몇 가지 와인을 시음할 기회가 있어서 참석했었다. 와인을 한잔 한잔 마셔보며 어떤 향이 나는지 모두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모인 사람 중 한명이 이런 표현을 했다. "매우 earthy 한 향이 가득하네요." 그때 당시 무슨 말인지 몰라서 earth 지구를 생각했고 y가 붙어 있으니 다른 뜻이 있겠거니 하며 휴대폰에서 단어를 찾아봤다. 흙의 땅의 같은 의미였다. 보다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와인에 관한 책에서 찾아보니 땅과 흙 향이 난다는 말이었다. 이런 향이 와인을 마실 때 난다는 사실도 신기했고 표현 방법도 신기했다. 이런 표현은 평소에 사람들끼리 사용하는 말에서는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그러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와인을 표현하는 단어를 몇 가지만 알아보자. 부드러운, 부싯돌 향, 가죽 향, 산도가 강한, 타르 향, 바닐라 향, 숙성된, 바디감이 있는, 섬세한, 견과류 맛, 코르크 향이 가득한, 마구간 향, 분필 향, 균형이 잡힌, 스파이시한, 상큼한, 풀 냄새가 가득한, 베리향, 고혹적인, 나무 향, 라이트한 등등이 있다. 과연 이런 표현을 평소에 사용할지는 모르겠으나 와인의 맛을 이해하기 위해서 와인의 특징을 묘사하는 용어를 하나씩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과거에 와인이 사람에게 준 영향

수많은 시간에 걸쳐서 포도는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준 과일이다. 포도와 땅 그리고 인간 이 세 가지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요소이다. 과거에 와인은 매우 신성시되는 음료였다. 또한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음료였다. 이후 시간이 점점 흐름에 따라 식사와 함께 물처럼 매일 마시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매우 깨끗하고 마실 물은 정수기나 생수를 구입해서 편리하게 마실 수 있지만 과거 상하수도 시설이 마련되지 않았던 때에는 깨끗한 물이 흔하지 않았고 맑은 물을 구한다 해도 오랫동안 보관을 할 수 없었다. 와인에는 산과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쉽게 변질되거나 상하지 않았다. 따라서 오염에 취약했던 식수 대신에 와인을 마셨다고 한다.    

 

와인의 모습과 색

사람들은 처음 와인을 볼 때 당연히 두 눈으로 확인한다. 병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색의 액체를 잔에 부으면 보라색이나 자줏빛이 나는 색깔을 보게 된다. 화이트 와인이라면 투명하기는 하지만 약간은 엷은 색을 띠고 있다. 레드 와인은 색이 있는데 왜 화이트와인은 투명한지 궁금해할 수도 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화이트 와인은 제조나 양조 과정에서 포도 껍질을 모두 제거하고 이용하지 않는다. 반면 레드 와인은 진하고 짙은 포도 껍질을 이용한다. 따라서 포도 껍질을 숙성시키는 접촉시간에 비례해 와인의 컬러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런 다양한 색깔 중 핑크빛을 보이는 와인이 존재하는데 이를 로제와인이라고 말한다.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로제 와인이 가지고 있는 컬러는 와인이 어떤 맛을 줄지 예상을 할 수 있다. 보통 색감이 짙을수록 풍미가 강하다고 말 할 수 있다.     

 

와인의 맛 느끼기

와인은 도대체 어떻게 맛을 느껴야 하고 기억할 수 있을까? 일반적인 음료인 사이나다 콜라 그리고 물을 마실 때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어떻게 마시고 있는가? 사이다나 콜라는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빨대를 통해 빠르게 입안에서 식도로 넘겨 버린다. 물은 어떤가? 더운 날 시원한 냉수를 마실 경우 물이 입안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바로 식도로 직행이다. 이러한 경험 때문인지 와인 역시 시음할 때 바로 삼켜버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부터 와인을 마실 때 짧은 시간이라도 몇초간 입 안에 머금고 있으면 어떨까? 입안에 와인이 머무는 동안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짠맛, 신맛, 단맛 그리고 쓴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불어 와인의 향은 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코로 즉 후각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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